펫 메모리얼 파크인 로이힐즈와 함께하신 소감 부탁드립니다.

문화라는 것은 계승되어 오는 것이기도 하지만 주변 문화의 영향을 받으며 변화하기도 하고 지금도 새롭게 창조되는 것이기도 합니다. 현대 한국 사회에 새롭게 조명되고 있는 팻문화와 현대인의 화두가 되고있는 죽음이라는 명제를 로이힐즈와 함께 협업하면서 새로운 문화의 창조라는 설레임과 사명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번 작품에 특히 중점을 둔 부분이 무엇입니까?

엄마의 정성을 담아 만들었던 전통 배냇저고리와 서양의 세례복을 모티브로 경건하고 우아한 컨셉의 반려동물 수의를 디자인했습니다. 전통의 아름다움과, 인간과 동물 모두가 함께 살고 돌아가야 할 소중한 자연을 생각해서 친환경 천연 소재 중에서도 전통 옷감인 목공단과 명주를 주 소재로 사용했습니다. 레이스 장식 역시 천연 면레이스를 사용하고 이불솜 역시 목화솜을 사용해, 가능한 환경오염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디자인과 소재 선정에 신경을 썼습니다.

고객에게 남기고 싶은 말씀은?

어떤 말로도 슬픈 마음을 위로하기 어렵겠지만, 소중한 반려동물과의 이별의 모습이,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길 바랍니다. 혜온은 은혜와 따뜻함을 의미합니다. 차갑고 슬픈 이별이 아닌, 정성을 다해 만든 아름다운 옷을 입고 새로운 곳으로 떠나는 여정으로 기억되었으면 합니다.